서울 은평구에 자연과 조용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할리스 북한산DI점인데요. ‘DI’는 Drive-In의 줄임말로, 주차가 가능한 카페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넉넉한 주차 공간과 탁 트인 통창, 여유로운 좌석 배치가 무더운 여름날 잠시 쉬어가기 딱 좋았습니다. 잠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려 했는데, 의외로 오래 머물고 싶어 요즘은 자주 가는 카페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여유로운 좌석
제가 방문한 할리스 북한산DI점은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에 자리해 있어 전체적으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 외관은 모던하면서도 독특한 할리스만의 구조로 시선을 끌었으며, 실내 역시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어 첫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좌석 간 간격이 넓고 사람들 목소리도 크지 않아, 저처럼 혼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루프탑 공간도 있어서, 실제로 저는 커피를 들고 루프탑에 올라가 북한산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풍경이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처럼 압도적이진 않지만, 울림이 없고, 더 조용하며 아늑해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커피만 맛있다면 아마 더 자주 방문했을 텐데, 커피가 좀 입맛에 맞지 않고 디저트도 제 취향가 맞지 않아 좀 아쉽습니다..
북한산이 통창으로 펼쳐지는 멋진 뷰
할리스 북한산DI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뭐니 뭐니 해도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초록 풍경이었습니다. 제가 앉은자리에서는 햇살이 자연스럽게 들어왔고, 그 사이로 초록빛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 여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좌식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은평한옥마을처럼 좌식 스타일의 좌석도 있어 마치 한옥에서 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이라 사진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인스타그램용 감성 사진 찍기에도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편리한 주차, 드라이브족의 최애 카페
제가 이 카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차가 정말 편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주차 스트레스 없이 갈 수 있는 카페는 드문데, 이곳은 넓은 주차장과 입구가 가까운 구조로 되어 있고 시간 제한이 없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차를 타고 잠깐 쉬고 싶을 때 들르기 딱 좋습니다.
주차 후 바로 통창 너머로 보이는 실내 공간이 눈에 들어와, 무언가 드라이브인 무비관처럼 자연과 공간이 이어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특히 저처럼 운전 후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려는 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에 제가 갔을 땐 가족 단위 손님들도 꽤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와도 충분히 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평일은 정말 조용하고 한적해서 책을 읽거나 잠깐 노트북 들고 가서 일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제가 직접 방문한 할리스 북한산DI점은 더운 여름날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었습니다. 북한산을 바라보며 통창 옆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그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조용하고 주차도 편해서 앞으로도 종종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도심 속 작은 피서지를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