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진짜 노포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목노집'을 추천합니다.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SBS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대파 돼지보쌈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수요일마다 모이는 여자 골프모임 '웬샷걸' 멤버들과 함께 방문했던 경험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술안주, 분위기, 음식 모두 완벽했던 연신내의 전통 노포를 지금 소개합니다


골프모임도 반한 연신내 목노집, 53년 전통의 노포
얼마 전 수요일 저녁, 수요일마다 함께하는 여자 골프모임 ‘웬샷걸’ 멤버들과 퇴근 후 맛집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연신내에서 약속 장소를 정했지만, 어디까지 좋을지 우왕좌왕 하는분들에게 제가 추천하면서 찾아간 곳이 바로 ‘목노집’이었어요.
이 선택은 완전히 대성공이었습니다. 처음엔 “여기 괜찮을까?” 하면서 까다로운 미녀들의 식성에 추천이 조심스러웠지만, 음식을 한 입 먹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느새 다들 폭풍흡입 중. 한 명은 “다음 모임도 여기로?”라며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예요.
목노집은 서울 은평구 연서로28길 10에 위치해 있으며, 연신내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이곳은 노포맛집 답게 소박한 외관에 내부는 정겨운 둥근 테이블과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모임 참석자 모두 “요즘 이렇게 옛 감성 제대로 살아있는 고깃집 찾기 쉽지 않다”며 감탄했고, 편안한 좌석과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오랜만에 정말 힐링되는 저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파 듬뿍 돼지보쌈, 단골 예약되는 술안주 맛

모임을 시작하며 주문한 메뉴는 바로 목노집의 시그니처, 대파 돼지보쌈입니다. 처음 접하는 구성에 다들 놀라면서도, 고기와 대파의 완벽한 조합에 빠르게 젓가락을 움직였습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한 살코기와 큼직하게 썬 대파가 함께 볶아져 나오는데, 대파의 점성 있는 식감이 고기를 촉촉하게 감싸주며 비계 없이도 전혀 퍽퍽하지 않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양념장, 마늘, 쌈채소도 하나같이 정성스럽고 깔끔해서 다들 엄지 척!
특히 한 멤버는 “나는 비계 있는 고기 잘 못 먹는데, 이건 진짜 담백하고 맛있다”며 놀라워했고, 다른 한 분은 고추장 양념에 찍은 보쌈을 먹고는 “이건 혼자서도 2인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술도 빠질 수 없죠. 담백한 맛 덕분에 소주와도 환상궁합. 과하지 않은 양념과 뜨끈한 온도가 어우러지며 부드럽고 정갈한 술안주로 딱입니다.
다양한 고기메뉴 + 볶음밥까지… 완벽했던 모임 저녁

돼지보쌈으로 입맛이 제대로 오른 우리는 역시 볶음밥까지 추가 주문했습니다. 역시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은 국룰이었습니다. 남은 대파와 고기를 함께 넣어 볶아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직원분이 직접 와서 김가루 듬뿍 얹어 완성해 주고 특히 볶음밥 누룽지를 어찌나 예쁘게 돌돌 말아 긁어주시던지. 아주 바닥까지 다 싹 먹었어요.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 볶음밥은 가히 최고의 마무리였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다들 “오늘은 진짜 잘 먹었다”, “가족들과 다시 와야지”라는 반응이었고, 실제로 다음에 또 오자고 했습니다. 이런 감성과 맛,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갖춘 식당을 만나기란 쉽지 않죠.
연신내 노포 맛집 '목노집'은 그저 오래된 식당이 아닌, 진심 어린 맛과 따뜻한 분위기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곳입니다. 특히 여자 골프모임 ‘웬샷걸’처럼 편안한 모임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오늘 저녁, 친구들과 목노집에서 특별한 한 끼 어떠세요.
